마콘도의 그림자 >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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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롬비아 협업 전시 공연

2023 마콘도의 그림자

본문

협업국가

 콜롬비아

장르

복합

일정

2023-11-03 ~ 2023-11-07

장소

강동아트센터(서울), 봄내극장(춘천)

주최/주관

아시아-이베로아메리카 문화재단

협력

주한콜롬비아대사관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프로젝트 소개

📍 (공연) 마콘도의 그림자
◎ 서울 공연
✦ 일정 : 2023. 11. 3.(금) - 2023. 11. 4.(토)
✦ 장소 : 강동아트센터

◎ 춘천 공연
✦ 일정 : 2023. 11. 7.(화)
✦ 장소 : 춘천 봄내극장

‘백년의 고독(Cien años de soledad)’은 콜롬비아의 문호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께스(Gabriel García Marquéz)에게 노벨 문학상을 안겨준 소설이다. 가르시아 마르께스는 '마술적 사실주의' 라는 문학적 기법으로 세계적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이 작품은 1965년에서 1966년 사이에 멕시코시티에서 쓰였는데, 출간되자마자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였고 이제는 중남미 문학의 대표작이자 세계고전문학이 되었다. ‘돈키호테’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가장 널리 읽히는 스페인어 작품으로, 35개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현재까지 약 3 천만 부가 판매되었다.

콜롬비아 보고타시의 대표적 공연예술기관인 마요르 극장(Teatro Mayor Julio Mario Santo Domingo)은 2022년에 가르시아 마르께스의 노벨문학상 수상 40주년을 기념한 전시공연(EXPO CONCERT)으로 ‘마콘도의 그림자(REFLEJOS DE MACONDO)’를 선보였다. 콜롬비아의 문학과, 이미지, 음악이 융합된 퓨전 예술로 미학적, 시각적, 청각적 결합이 ‘백년의 고독’을 재발견하게 하는 예술적인 무대였다.

콜롬비아 사진작가 오스카 페르펠(Oscar Perfer)은 소설의 배경이 되는 콜롬비아 북부 카리브 연안에 살고 있는 보통 사람들의 사진을 찍어 ‘백년의 고독’에 등장하는 허구적 인물들을 재해석하는 작업을 하였다. 그가 찍은 인물들은 우리와 동시대의 콜롬비아 사람들이지만 화보 조명 기법(pictorial lighting)을 사용하여 마치 액자에 걸린 옛날 초상화처럼 보였다. 관객들은 사진 속 인물의 최면 걸린 듯한 시선이 자신을 관찰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데, 이렇게 점차 마콘도의 세계에 몰입해 들어가게 되었다. 오스카 페르펠은 ‘마콘도의 그림자’ 전시의 초상화들을 통해 콜롬비아의 풍요로운 문학적 유산에 경의를 표하며, ‘마술적 사실주의’라는 우주 속에 갇힌 우리들에게 꿈 같은 제안을 했다.

관객은 스페인 출신의 피아니스트 마리아 호세 데 부스토스(María José de Bustos)의 리사이틀을 들으며 음악가의 관점에서 포착한 사진 하나하나의 캐릭터를 발견하게 되었다. 각 인물에 대한 나레이션과 이어지는 피아노 선율을 들으며 21세기에 사는 카리브 해 지역의 보통 사람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 픽션 속 인물들의 삶을 지금 이 순간에 느껴보게 되었다. 이것이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오랜 친구이자 대표적 비평가인 하이메 아베요(Jaime Abello)는 마리아 호세의 선율에 ‘카리브의 뜨거운 바다 바람이 느껴진다’고 한 이유일 것이다.

  
  

아티스트 소개

오스카 페르펠
콜롬비아의 치퀸퀴라에서 유년시절부터 아버지를 도와 직업 초상화가로 일하면서 아버지의 일터였던 도미니카 성직자들이 운영하는 베리타스 출판사에서 종교 회화 예술을 처음 접하였다. 동시에, 그의 대부였던 사진 작가 Justo Céspedes에게 연속 조명으로 인물 사진을 찍은 후 연필로 그림을 수정하는 고대의 기법을 배웠다.
본격적으로 사진작가의 길을 걷기 전, 디자인 스튜디오를 열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하였는데 이 분야에서 크게 인정을 받아 국내외의 다양한 상을 수상했다. 2008년에 사진작가로 전향하여 남미, 유럽, 북미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고전적인 네덜란드의 화풍, 특히 Rembrandt, Vermeer 및 Jan Lievens의 작품에 영향을 받아 인물의 얼굴에 꿈같은 명암을 불러일으키는 기법을 잘 활용하는 민감한 시선을 가진 예술가이다.
2014년부터는 인물 사진에 빛을 활용하여 그림처럼 표현하는 그만의 기법을 개발하였는데, 그의 가장 잘 알려진 예술작품은 'Fijamente, entre lo sacroy lo profano' 라는 시리즈로 여러 장소에서 전시되어 콜롬비아 초상화 사진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었다.
지금도 그는 우리가 알고 있는 익숙한 얼굴들에서 렌즈를 통해 본질을 포착하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마리아 호세 데 부스토스
스페인의 산세바스티안 고등 음악원에서 수학한 후, 프랑스의 바이욘 국립음악학교에서 Francoise Doué에게 피아노를, Roger Pouzet, Jacques Doué에게 실내악을 배웠다. 이후 스페인 마드리드와 프랑스 보르도에서 Emmanuel Ferrer-Laloe에게 테크닉을 배웠다.
스페인의 팜플로나 고등 음악원에서 강의를 하였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피아노 테크놀로지 스쿨에서 전문 피아노 튜닝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콜롬비아의 클래식음악 전문 잡지 Tempo에 콜롬비아의 작곡가에 대한 글을 기고하였다. 16년 간 스페인 바스크 국립 오케스트라에서 피아니스트로 활동하였다.
2000년에 Maria José Barandiaran과 함께 듀오피아노 그룹인 BdBduo를 설립했다. 이후 15년간 BdBduo는 3개의 음반을 발매하였고, 현대 작곡가들의 음악을 초연하는 한편, 마스터클래스와 클래식 콘서트를 열었다.
2013년에는 프랑스 작곡가 Olivier Messiaen의 곡을 바탕으로 한 영화 7 Vision of Amen에 참여했다. 콜롬비아의 몸의학교와 함께 춤과 음악을 융합한 프로젝트로, 이 영화는 2014년 카르타헤나 국제영화제에서 개봉되었으며 벨기에 브뤼셀의 HISPANOSCOPE 축제에서 상영되었다. 현재, 이 음악은 EUROARTS MUSICS 카탈로그에 수록되어 있다.
이들은 듀오피아노 활동 외에도 각자 피아니스트로서 국내외 유수한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해왔다.
2019년에는 몬테비데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보고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타악그룹 Béla Bartok 과 함께 특별 콘서트를 진행하였으며, 현재는 스페인의 플라멩코 스타 Maria Pages 작품의 음악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현장 스케치